펍지 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상대로 첫 번째 소양 교육 실시

기사승인 2018-05-25 1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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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상대로 첫 번째 소양 교육 실시

펍지 주식회사는 25일 서울 화양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관에서 PUBG 프로 선수 소양 교육 2018 #1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PKL 공식 규정에 의거한 선수 행동 수칙 안내, 스포츠 부정방지 및 스포츠맨십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프로 선수 행동 수칙 준수 교육을 위해 펍지 주식회사 임수라 리그 오피스 매니저가 강단에 섰다. 임 매니저는 ▲ 불건전한 언행 ▲ 승부조작 및 공모 ▲ 대리게임 ▲ 비허가 선수접촉(템퍼링) 행위에 대해 설명하고, 각종 사례별 처벌 수위를 공개했다.

이어서 진행된 스포츠 부정방지 및 스포츠맨십 교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희갑 스포츠공정문화팀 전문위원이 맡았다. 이 위원은 각종 스포츠 종목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및 행위자의 유형별 주요 검거 사례를 제시해 선수의 경각심을 고취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출발 신호탄 삼아 급속도로 e스포츠화를 진행해왔다. 지난 3월에는 PUBG 코리아 리그(PKL)의 출범을 알리며 더욱 구색을 갖췄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의 낮은 프로 의식은 계속해서 지적을 받아왔다. 일부 선수들은 과거 타 종목에서의 대리게임 전적이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EXL-게이밍은 자격 유지 조건 미달로 프로팀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양 교육에 참여한 젠지 블랙의 ‘섹시피그’ 한재현 선수는 “승부 조작 관련 내용을 주의 깊게 들었다. 아울러 펍지 주식회사가 앞으로 e스포츠 대회를 어떻게 진행해나갈지도 집중해서 들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나인(C9) 소속의 ‘딩셉션’ 장광면 선수는 “펍지 주식회사에서 이번 소양 교육에 많이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두 선수들이 당연히 지켜야 할 교육 내용이지만, 잊고 있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화양│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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