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9316명 후보 출격

기사승인 2018-05-26 18: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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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9316명 후보 출격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무리됐다. 총 9316명이 민의의 대표자라는 명예를 얻기 위한 선거전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25일 실시된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총 9317명이 등록을 마쳤고, 1명이 사퇴해 최종 경쟁률 2.32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저 경쟁률인 2014년 6·4 지방선거 2.28대 1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7명의 광역단체장과 17명의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824명의 광역의원, 2927명의 기초의원, 5명의 교육의원 등 총 4016명의 지도자를 뽑게 된다. 선관위 집계결과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71명이,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57명이 등록을 마쳤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에 가장 많은 9명이 후보로 등록해 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균 단체장 선거 경쟁률은 4.2대 1이다. 기초단체장 선거 경쟁률은 3.3대 1을 기록했다.

광역의원에는 1889명(2.6대 1)이, 광역비례는 300명(3.4대 1), 기초의원은 5335명(2.1대 1), 기초비례는 897명(2.3대 1), 교육감은 61명(3.6대 1)이 도전한다. 제주에서만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에는 6명이 등록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모두 46명이 등록을 마쳐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보선 12개 지역 가운데 부산해운대을과 울산북구에 각각 6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등록을 완료한 9362명의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는 오는 31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에 각 정당들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야지도부는 26일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를 본격화하고 주요 지역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데 이어 강원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에 이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은 영호남 공략에 나섰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동구의 강대식 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데 이어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경남 곳곳을 돌았으며, 박주선 공동대표는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광주 지역 후보들의 선거 지원에 나섰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았다. 조배숙 대표는 전북을, 장병완 원내대표는 광주를,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남을 각각 방문해 후보들을 격려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충남 서산을, 노회찬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를 각각 찾았다.

자유한국당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대신 여론전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초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엄태영 후보 사무소 개소식일정을 취소했다.

홍준표 당대표도 26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생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좌파 폭주를 막을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투표참여만 당부할 뿐 지원유세에 나서지는 않았다.

한편,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 단독출마 등으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 후보가 8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대 1의 경쟁률의 보인 선거구는 전국적으로 68곳으로, 2명 이상을 선출하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가 일부 포함돼 총 86명이 ‘무투표 당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별로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30명이,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거에서 29명,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에서 23명, 교육의원 선거에서 4명에 이른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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