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 후보 돈선거 의혹, 선관위 철저히 조사해야”

기사승인 2018-05-30 1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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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30일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 관계 의혹, 채용비리 의혹 등에 휩싸여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번에는 돈선거 의혹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개소식 직후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의혹이 하나씩 터지니 내일은 또 어떤 의혹이 터질지 궁금하기 까지 하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본인의 SNS에 ‘27일 개소식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끼리 밥먹던 장소에서 이**님 10만원, 이##님 10만원 저에게 수고 많았다고 밥 사먹으라고 주셨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지지자는 돈을 받는 장면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벌꿀 옷을 입고 춤춘 사람에게 이재명 후보 운동원이 얼굴을 내밀고 5만원 뭉치를 전달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남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사석에서 한 지지자가 다른 지지자에게 5만원권 4장을 주었고, 이후 돈을 받은 지지자가 돈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황당 변명을 늘어놓았다. 돈선거 의혹이 터지면 늘 나오는 ‘돌려주었다’라는 상투적 변명이다. 이어 ‘이재명 후보 또는 선대위와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마치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호도한 데 대해 남경필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특유의 적반하장식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며 “‘돈 선거는 기득권이 정치권력을 장악하도록 만드는 악성 구태’. 이재명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 발표한 입장문의 일부”라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민주당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하다”며 “이재명 후보가 셀프해명이나 협박으로 의혹을 무마하려 한다면 큰 착각임을 경고한다. 돈이 오고 간 영상과 SNS의 글이 증거로 남아있는 만큼 선관위는 신속하게 조사해 사실 관계를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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