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린저스 신예·해외 복귀파, 롤챔스 서머 돌풍 이끌 선수는?

첼린저스 신예·해외 복귀파, 롤챔스 서머 돌풍 이끌 선수는?

기사승인 2018-05-30 1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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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에는 유독 새 얼굴이 많이 보인다. 이방인들의 출신은 크게 2곳, 챌린저스 리그와 해외 무대로 나뉜다. 이들 중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칠 선수는 누구일까.

챌린저스 출신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건 승격 팀 그리핀 선수단이다. 2018년 공식 경기에서 단 3세트 패배만을 기록한 그리핀은 오는 롤챔스 서머 시즌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팀 메인 오더를 맡고 있는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에 대한 현장 평가는 기존 1부 리그 선수들 못지않다. 이승용은 치밀한 설계 능력이, 박도현은 타고난 하드웨어가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진에어 그린윙스에도 챌린저스 출신 선수가 입단했다. 진에어는 지난 8일 은퇴를 선언한 ‘레이스’ 권지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바’ 박찬호를 영입했다. 박찬호는 지난 2017년 APK 프린스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서포터다.

박찬호의 장점은 콜과 오더 능력에 있다.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챌린저스에서 1년 정도 활동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아직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기본적인 콜과 오더가 되는 편이다. 박진성과 호흡을 잘 맞추면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영입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bbq 올리버스도 원거리 딜러 ‘아리스’ 이채환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채환은 지난해 12월 아이 게이밍 스타(IGS, 現 ES 샤크스) 소속으로 케스파컵에 참가, bbq와 맞대결을 벌인 경력이 있다. 당시에는 ‘모요’라는 소환사명을 사용했다.

bbq 관계자는 “스프링 시즌 말미부터 전력보강에 대한 내부논의가 있었고, 내부적으로 원거리 딜러 영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유망주를 육성하는 차원이자 즉전감으로 이채환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아직 10대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였고 나이에 맞지 않게 차분해 영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젠지도 ‘큐베’ 이성진의 경쟁자로 ‘몽’ 문창민을 영입했다. 문창민은 지난 2017년 챌린저스 BPZ 소속으로 활동한 탑라이너로, 당시에는 그리핀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국내 무대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해외파 베테랑들도 있다. 진에어의 정글러 ‘카카오’ 이병권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는다. 그동안 중국, 유럽, 터키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엄티’ 엄성현과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젠지의 ‘플라이’ 송용준 역시 1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송용준은 지난 2017년 스프링 시즌 롱주 게이밍의 주전 미드라이너로 활동했지만, 이후 북미 2부 리그 소속 골드 코인 유나이티드, 1부 리그 플라이퀘스트 등을 거치며 해외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첼린저스 신예·해외 복귀파, 롤챔스 서머 돌풍 이끌 선수는?

이들 복귀 선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데에는 지난 스프링 시즌 ‘이그나’ 이동근, ‘트릭’ 김강윤, ‘러시’ 이윤재 등 먼저 복귀를 선언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영향이 있다.

이동근은 지난 스프링 시즌 44전 17승27패, 평균 KDA 4.2를, 김강윤은 36전 15승21패, 평균 KDA 2.8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출전 기회를 잡은 이윤재는 5전 3승2패, KDA 3.4의 성적표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김강윤과 이동근을 영입한 e스포츠 커넥티드 송성창 대표이사는 “두 선수로부터 ‘경험의 공유’와 ‘글로벌 문화의 공유’를 원했다. 또한 두 선수가 유럽에서 체득한 해외 e스포츠 문화가 팀에 자연스레 녹아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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