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신남방정책’ 지지 요청

기사승인 2018-06-04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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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신남방정책’ 지지 요청문재인 대통령이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입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업무협약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공식만찬, 비즈니스 업무 미팅 등을 소화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국방.방산, 문화.인적교류, 농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신(新) 남방정책’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규모를 현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높인다는 정책이다. 이 같은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하는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리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군사력 현대화 3단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부터 FA-50, 호위함 등을 도입하는 등 방산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필리핀과 아세안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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