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대통령, 올 연말가기 전 나라 거덜 낼 수 있어”

기사승인 2018-06-04 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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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5년 동안 나라 전체를 어렵게 하는 바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나는 문 대통령은 금년 연말가기 전에 나라가 거덜 날 수도 있다. 국가부채가 지금 1550조인데 문 정권 끝날 때쯤 되면 국가부채가 2,000조 돌파할 것이다. 그러면 국민 전체가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울산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서민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는데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들의 경제인식은 참으로 걱정스럽다. 지난번 울산에서 1차 경제대책회의 이어서 오늘 2차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며 “이 정부의 좌파 사회주의 경제정책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직능단체 관계자 여러분들도 오늘 참석했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과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서 국회 앞에서 장기 천막농성을 해온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님을 비롯해 소상공인단체에서도 왔고, 며칠 전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어려움을 고충하면서 적정공사비 확보와 SOC예산 확충을 요구했던 건설업계가 지금 파탄직전이기 때문에 회장님께서 오셔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서 우리 정진석 경제파탄특별대책위원장님을 비롯한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종석 선대위원장, 건설 현장이나 경제, 서민들의 인식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께서 말씀하신 인프라예산 확대 등 건의는 우리 정책위의장님을 중심으로 국토위에서 위원님들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개선되도록 하겠다”며 “이근재 한국회식업 중앙회 서울시협의회 회장께서 말씀하신 알리페이 같은 페이제도에 대해서는 김종석 의원이 관련 법안을 한번 하시라. 법안을 검토해서 제도를 바꿔야지, 안 바꾸고 매년 카드수수료 인하 몇 %해준다, 안 해준다고 싸울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김종석 의원이 법안을 만들어라. 그게 사업자 과세가 4800인데 이것을 지난번에 어느 분이 얘기한 것이, 최저 7200에서 최고 1억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그리고 소득세법, 부가세법 개정안도 검토하시라. 4800으로 되어있는 간이사업자 부과세 특례기준을 현 4800에서 최저 7200~최고 1억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홍준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중소기업이 많은 곳이 안산, 시흥, 화성, 김해이다. 아마 안산은 중소기업이 1만개 이상 있을 것이다. 김해는 7700개. 그 순서가 안산, 시흥, 화성, 김해인데 4곳을 다 가 봐도 중소기업이 잘 된다는 데를 한 곳도 보지 못했다. 전부 한마음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하면 탈출해서 베트남으로 가느냐. 어떻게 하면 적절히 폐업하고, 기업을 이제 하지 말고, 도시에 빌딩 조그마한 것 사서 임대료 받아먹고 사느냐. 지금 그 이야기만 하고 있다. 이 정부 출범이후 1년 동안 변한 게 그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은 강남세무서 같은 경우 가면 폐업하려고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다. 서초는 지금 빌딩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 임대차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촌인 강남, 서초가 그럴 지경인데 자영업자가 잘 되려고 소상공이 잘 될 일 없고, 중소기업이 잘 될 일 없고, 대기업들조차 해외탈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다. LG,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공장을 짓는다. 한화가 태양광사업체를 전부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며 “대기업이 해외 탈출하고 있고, 중소기업이 해외 탈출하고 있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도탄지경에 빠졌는데, 나는 이 정부가 무엇을 주장하고 무엇이 나라가 잘 된다고 그런 식으로 선전, 선동하는지, 또 거기에 넘어가서 방송, 어용언론들은 눈만 뜨면 찬양방송을 하고 있다. 나라가 괴벨스공화국이다. 내가 그 이야기를 한지가 6개월 됐을 것이다. 그래도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고, 자기 정책, 자기 고집으로 나라 전체를 끌고 가고 있어서 참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준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토론에 나가서 문재인 후보가 소득주도성장론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만약 문 대통령이 집권하면 이 나라는 그리스로 가고, 베네수엘라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 한 적 있다”며 “그리스로 간다는 것은 청년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가 없어지고 공무원만 늘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가 망했다. 베네수엘라로 가는 것은 퍼주기 복지, 포퓰리즘 복지로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을 것이다. 이전소득이란 게 무엇인가 하면 국가 보조금이다. 일해서 먹고 사는 것보다도 세금 걷어서 저소득층에게 나눠주는 게 이전소득이라고 한다. 최근에 통계청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최초로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섰다. 그렇게 발표했다. 말하자면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 망한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 그 이야기 하면서,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까 대통령이 재정지원을 더 하라고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저소득층에. 그 말이 무엇인가 하면, 이전소득을 더 늘리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세상이 아니라 국민세금 나눠먹기 위해 하는 그런 세상으로 만들라는 그 뜻이다. 결국은 나라 전체가 망할 길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5년 동안 나라 전체를 어렵게 하는 바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나는 문 대통령은 금년 연말가기 전에 나라가 거덜 날 수도 있다. 국가부채가 지금 1550조인데 문 정권 끝날 때쯤 되면 국가부채가 2000조 돌파할 것이다. 그러면 국민 전체가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라며 “지난번에 뭐라고 했는가. 원전을 중단하게 되면 전기세를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하니까 자기 집권 5년 내내 전기세 안올린다고 했다. 그러면 자기 집권 후에 전기세를 2배, 3배 올려야 한다. 그런 무책임한 정권이다. 그래서 내가 참 걱정스러운 게 나라 살림은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서 북풍으로만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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