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 ‘돈과 취직 미끼 표매수’… 경악·충격”

기사승인 2018-06-05 16: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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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호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5일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가 2016년 4월 재선거 당시 김해시 호남향우연합회에 거액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경악스러움과 충격을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정호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검은 거래 의혹을 생생하게 증명하는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까지 언론사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유야무야 대충 넘기기 어렵게 됐다”며 “언론사에서 발췌해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들은 거래할 돈의 액수를 흥정하는 가하면 김해시 산하 공기업의 취업 알선까지 제시하는 가공할 내용까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 측의 중재자 A씨는 호남향우회 관계자인 B씨에게 ‘9월말 안에는 (직장) 자리를 주고, 돈은 3천만 원 수준에서 타협하면 좋겠다’고 말한 뒤 ‘출근하고, 직장도 있으면 B씨도 편하고 그 쪽(허 후보측)도 자기 돈 안 나가는 거니까 좋은 것 아니냐’며 B씨를 설득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이들의 금품과 취직자리 거래에 대해 허성곤 후보의 친형이 직접 개입한 흔적과 단서도 있다. 녹취록에서 ‘허 회장(허성곤 후보의 친형)생각은 무엇이냐’는 B씨의 물음에 A씨는 ‘허 회장은 돈은 (1억 원의) 절반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면서 직장은 생각이 없더냐고 (제안하더라)’고 답했다. 이들은 또한 사건 은폐를 위한 대화도 나눴다. A씨는 ‘여기서 마무리 안 되면 서로 피곤해 진다. (호남향우회연합회장)도 자유스럽지 못하지 않나. 서로가 다 묻을 수밖에 없다.’면서 향우회 관계자 B씨를 달래기도 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또 “김해시 거주 호남 향우는 13만여 명이며 최종적으로 이들이 거래한 금액은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2천만 원이 더 많은 7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허 후보 측은 거액의 금품과 취직자리를 미끼로 표를 매수하려 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가장 악질적인 중대한 선거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아직도 돈과 취직자리를 미끼로 파렴치한 매표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수사당국은 관련자들이 입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하기 전에 지체 없이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때처럼 축소, 은폐 수사로 일관한다면 국민들께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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