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이부망천’ 발언 정태옥, 의원직 사퇴하라”

유정복 “‘이부망천’ 발언 정태옥, 의원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8-06-09 14: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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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이부망천’ 발언 정태옥, 의원직 사퇴하라”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비하 발언을 한 같은 당 정태옥 전 대변인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유정복 후보는 9일 논평을 통해 “4년간 인천시정을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분노와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성과지표가 제2의 경제도시로 인천을 지목하는 상황에서 한 개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로 시민이 상처받는 일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말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 당지도부도 자성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민과 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 방송에서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일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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