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릴섬 통신망사업’ 착수… 일본 즉각 항의

기사승인 2018-06-1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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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과의 영유권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 4개 섬과 사할린을 잇는 광케이블 해저 부설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즉각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 10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5일 일본 해상보안청에 광케이블의 해저 부설사업을 위해 오는 11월 15일까지 오호츠크 해 남부에서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은 북방영토에 관한 일본 입장과 맞지 않는다”며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 일본은 그간 러시아가 실제 관리하는 쿠릴 4개 섬을 공동 개발해 ‘북방영토 반환’으로 가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산케이는 이번 해저 부설사업으로 인해 러시아의 실효지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해당 섬 개발에 외국 기업의 참가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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