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회담장 가는 길에도 ‘트위터 삼매경’

기사승인 2018-06-12 12: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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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트럼프, 회담장 가는 길에도 ‘트위터 삼매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시작 직전까지 트위터에 글을 게재했다. 

싱가포르에서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열린 북미정상회담 시작을 목전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오전 8시36분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래리 커들로(70)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이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며 “현재 월터 리드 메디컬센터 국립 군 의료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이 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대기하면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커들로 위원장은 보수성향의 경제 평론가 출신으로 대표적인 ‘트럼프 맨’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하지 않았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8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전용차를 타고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트위터에 접속했다. 그는 “방금 투표에 관한 대법원의 큰 결정을 얻어냈다. 굉장한 소식이다”라는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법원 결정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선거 제도에 관한 것이다. 미국 대법원은 11일 오하이오 선거제도 개정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하이오는 2년 연속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사람에게 등록된 주소지로 통지서를 보내고 있다. 만약 통지서에 답변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의 이름은 유권자 목록에서 삭제된다. 또 최소 30일 동안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잃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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