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북미정상회담 ‘똘아이’ 발언 파문

기사승인 2018-06-13 11:29:55
- + 인쇄

원희룡, 북미정상회담 ‘똘아이’ 발언 파문

무소속 출마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똘아이’라는 표현을 사용, 빈축을 샀다.

원 후보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회담하는 것 보셨죠. 누가 카톡으로 제게 글을 보냈다”며 “똘아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지, 이것저것 쫀쫀하게 생각해가지고 어떻게 역사적인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말이 좀 거칠어 죄송하다 제게 보내준 사람이 쓴 용어”라며 자신의 표현이 아니라고 수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본인의 속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의심되는 심각한 발언이며 나아가 평화의 섬인 제주도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원 후보는 지난 4월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