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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여론 왜곡은 없었다

민수미 기자입력 : 2018.06.14 02:34:16 | 수정 : 2018.06.14 08:15:20

사진=연합뉴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14일 1시30분 기준 개표 결과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거나 유력한 곳은 14곳이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TK) 2곳만 간신히 지켜냈다.

민주당 ‘압승’ 한국당 ‘참패’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 박원순(55.00%) ▲부산 오거돈(54.59%) ▲인천 박남춘(56.90%) ▲광주 이용섭(84.08%) ▲대전 허태정(57.92%) ▲울산 송철호(53.09%) ▲세종 이춘희(73.65%) ▲경기 이재명(55.24%) ▲강원 최문순(64.35%) ▲충북 이시종(60.86%) ▲충남 양승조(60.13%) ▲전북 송하진(70.60%) ▲전남 김영록(76.62%) ▲경남 김경수(50.63%)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당은 ▲대구 권영진(53.80%) ▲경북 이철우(54.12%)의 당선 확실에 그쳤다.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52.13%) 후보의 확실로 마무리됐다.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역시 민주당의 완승이다. ▲서울 노원구병 김성환(56.86%) ▲서울 송파구을 최재성(57.13%) ▲부산 해운대구을 윤준호(50.88%) ▲인천 남동구갑 맹성규(60.65%) ▲광주 서구갑 송갑석(83.50%) ▲울산 북구 이상헌(51.03%) ▲충북 제천시단양군 이후삼(47.92%) ▲충남 천안시갑 이규희(60.17%) ▲충남 천안시병 윤일규(62.29%)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서삼석(67.52%) ▲경남 김해시을 김정호 (62.40%)의 당선 확실을 이끌어냈다. 

▲경북 김천시의 경우 현재 무소속 최대원 후보(52.23%)가 한국당 송언석 후보(47.76)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 된다면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국당은 의석수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게 된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오전 1시30분)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장 3분의 2 수준인 14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인 ‘빅5’ 기초단체장 ▲수원시장 ▲성남시장 ▲용인시장 ▲고양시장 ▲창원시장은 각각 염태영(66.92%), 은수미 (57.80%), 백군기 (52.45%), 이재준 (56.59%), 허성무 (46.50%)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민주당은 출구조사에 이어 개표에서도 완승이 유력해지자 축제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늘의 이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추 대표는 “여러분 한분 한분이 주신 표에 보답하는 게 저희의 책무”라면서 “이번 선거는 평화와 경제, 민생 손을 들어준 것인데, 그 뜻을 가슴 깊이 잘 새기면서 더 겸손하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주당 집권당으로서 충실히 과제를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 ‘참패’했다. 간신히 TK 지역만 지켰을 뿐이다. 한국당 지지성향이 압도적이었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민주당에 내줘야 했다.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도 지키지 못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전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기간 내내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주장하던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 왜곡’은 결국 없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뜻의 “THE BUCK STOPS HERE” 영어 문장을 올렸다.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것이다. 여의도 당사에는 한국당 원외위원장과 당원 10여명이 몰려와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이라는 이름으로 홍 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사실상 3등을 하게 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면서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조만간 외동딸 설희씨의 대학원 졸업식 참석 차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안 후보는 미국에 머물며 차기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유 대표는 과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과정에서 6·13 지방선거 직후 사퇴를 공언한 만큼,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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