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호날두, 발롱도르 6회 수상 금자탑에 성큼

기사승인 2018-06-16 0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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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호날두, 발롱도르 6회 수상 금자탑에 성큼호날두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6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 11명 최정예 선수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1대1로 맞선 전반 44분엔 날카로운 역습에 이어 문전 중앙에서 빠르게 왼발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페인은 코스타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골로 3대2로 앞섰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 하지만 포루투갈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다운 임팩트였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로 월드컵 4회 연속 골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펠레(브라질), 우베젤러(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또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롭게 썼다. 호날두는 33세 131일에 해트트릭을 작성,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롭 렌센브링크(네덜란드)가 이란을 상대로 작성한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30세 335일)을 뛰어넘었다. 또한 포르투갈 소속 선수가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호날두가 최초의 사례다.

호날두는 2016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발롱도르에 도전 중이다. 발롱도르의 또 다른 유력 후보로는 아르헨티나의 메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가 있다. 

이 가운데 발롱도르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호날두다. 그는 올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추가하면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은 확실해진다. 이미 3골을 적립한 호날두는 남은 경기의 활약 여부에 따라 득점왕에 오르는 것도 가능해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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