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는 어떤 선수

기사승인 2018-06-18 15: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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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는 어떤 선수

러시아 대장정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게 내려진 첫 특명은 ‘에밀 포르스베리(RB 라히프치히)를 봉쇄하라’다. 스웨덴 공격의 핵으로 꼽히는 포르스베리는 분데스리가 도움왕 타이틀을 보유한 플레이메이커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온에서 스웨덴 대표팀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당초 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했던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F조는 더욱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날 한국과 맞붙는 스웨덴의 핵심 선수는 윙어 포르스베리다. 포르스베리는 오른발잡이지만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는 지금까지 35번의 A매치에 나서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지역예선에 12번 출전해 4골을 넣으면서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1991년생으로 만 26세인 포르스베리는 지난 2009년 스웨덴 GIF 순스발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04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으면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2013년 자국 최고 명문 팀 말뫼 FF로 이적했다.

포르스베리는 2년 동안 몸담은 말뫼FF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43경기에 출전한 포르스베리는 26득점을 누적했으며, 특히 2014년에는 정규 리그에 총 14골을 몰아놓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포르스베리에게 스웨덴 무대는 비좁았다. 결국 포르스베리는 2015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시즌 중반 RB 라히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데뷔 시즌 14경기 출장해 4개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특급 도우미로 착실히 성장했다.

포르스베리의 기량은 2016/2017시즌 비로소 만개했다. 그는 해당 시즌 30경기 출장해 8골 22어시스트를 기록,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RB 라히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포르스베리는 한국의 라이트 백 이용(전북 현대)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기보다는 노련함으로 승부를 펼쳐야 한다. 포르스베리보다 다섯 살 많은 이용은 1986년생, 만31세로 한국 대표팀 최고참이다.

아울러 라이트 윙으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이재성(전북 현대)의 활발한 수비 가담 또한 요구된다. 이재성과 이용은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있어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가 가능하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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