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한탄 “손흥민을 윙백으로 쓰다니”

기사승인 2018-06-19 0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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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한탄 “손흥민을 윙백으로 쓰다니”한국 축구의 전설을 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대표팀 경기를 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미국 폭스 스포츠의 패널로서 경기 시작 전과 하프 타임, 경기 종료 후 경기 분석을 맡았다. 경기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현실적으로 한국이 무실점을 기록하는 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은 공격 쪽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수비가 불안하다. 특히 경기가 진행될수록 시간이 지나며 수비가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그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은 전반 10분 이후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으나 점차 수비진이 무너졌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손흥민이 보이지 않는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탑클래스의 공격수를 윙백으로 쓰고 있다. 이해를 할 수 없는 전술”이라며 한탄했다. 

한편 첫 패를 안은 한국은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2-3차전을 치른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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