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고 땅 부자는 ‘국민’…자릿값만 2조원

기사승인 2018-06-2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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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고 땅 부자는 ‘국민’…자릿값만 2조원KB국민은행이 업계에서 으뜸가는 땅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4대(신한·국민·우리·KEB하나) 은행이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는 약 15조원이다. 유형자산은 업무용 토지와 건물 외에 임차시설물, 건설 중인 자산 등이 포함된다. 건물을 구입하면 그에 딸린 부속부지도 해당된다.

국민은행 유형자산 금액은 총 5조501억1500만원이다. 이 중 토지자산은 1조9494억7200만원이다. 다만 취득원가 기준이기 때문에 시장가치를 따지면 금액은 이보다 훨씬 높을 전망이다.

다음으로 토지자산이 많은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 토지자산은 1조4628억1600만원이다. 총 유형자산은 3조2731억5500만원이다.

신한은행 토지자산도 1조원을 가뿐히 넘겼다. 취득원가는 1조2604억500만원이다. KEB하나은행은 토지자산 금액이 9725억8900만원이다. 두 은행 또한 유형자산이 각각 3조원 이상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작성한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지난해 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비금융자산 규모는 187조6000억원으로 2016년말 대비 8.1% 증가했다.

금융사 비금융자산 중 토지자산은 59조7000억 원으로 예년에 비해 9.9% 증가했다. 토지자산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토지자산은 시가기준이기 때문에 매년 가격이 오르면 규모도 따라서 오르게 돼있다”며 “금융사가 추가로 건물을 매입하거나 지난해 보유한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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