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한국야나세에 대한 RG발급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도내 중소 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는 18일 한국야나세에 대한 조속한 RG발급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KDB산업은행에 송부했다.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는 2018년 4월 모래선과 오일케미컬탱크 2척의 선박을 수주하고 5월 15일 RG발급을 요청했으나 아직 RG발급을 받지 못한 상태다.
조속한 기일 내 RG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수주계약이 취소된다면 일감 소진에 따른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의 존립 위험은 물론 협력업체 및 기자재업체의 연쇄 파산과 지역상권 붕괴 등 지역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RG발급으로 선박 건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1일 150명, 연 5만47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한국야나세에 하루 빨리 RG 발급이 되어 선박 건조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도내 중소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행・재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1년 설립한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는 근로자 54명에 협력업체 5개를 둔 작지만 강한 도내 중소조선소 중 하나이다.
도내 조선소 밀집 지역이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동시 지정될 정도의 극심한 조선업 침체기 속에서도 고용 유지에 힘쓰고 있는 기업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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