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세 번째 정상회담 “정세 변해도 북·중관계 변함없다”

기사승인 2018-06-19 2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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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방중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동했다. 이날 인민대회당에서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함께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북중 관계의 공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당 정부는 북중 우호 발전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과 북한 인민에 대한 우호, 사회주의 북한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성과를 잘 실천하고 유관 각국이 협력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착실히 이행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중대 국면을 열어나갈 수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 측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 평화 및 안정 수호 방면에서 보여준 역할에 감사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김정은·시진핑, 세 번째 정상회담 “정세 변해도 북·중관계 변함없다”이날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 부부와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당 중앙팡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인민대회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측에서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등 최고위급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 실내에서 진행된 환영의식에서 시 주석과 함께 중국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환영 만찬과 공연 관람을 함께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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