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주 경기’ 한화, 경기도 매너도 졌다

기사승인 2018-06-19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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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청주 경기’ 한화, 경기도 매너도 졌다시즌 첫 청주 경기가 경기 내,외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대4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LG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한화는 20일과 21일 연이어 청주에서 남은 2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청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기였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한 시즌 당 청주에서의 경기를 6개로 편성했다. 하지만 청주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올 시즌엔 7경기로 편성을 늘렸다. 최근 한화의 고공행진에 신이 난 청주 팬들은 지난 주말부터 예매 전쟁에 뛰어들어 3연전 티켓을 구입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미 인터넷 예매분이 동이 났고 변수가 없다면 3연전 모두 매진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화 선수들은 청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 

여기에 경기 외적으로도 어수선한 일이 발생했다. 0대4로 뒤진 9회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 때 몰지각한 관중 둘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들은 얼굴에 웃음을 띤 채로 안전요원을 따돌리며 그라운드를 맴돌았고 한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이 뿐만 아니었다. 이들을 향해 관중석에서 오물이 날아들었고 이를 정리하느라 또 다시 경기가 지체됐다. 

한화는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도, 매너도 진 청주에서의 첫 경기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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