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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혁신안 논란에 내홍 깊어지는 자유한국당

혁신안 논란에 내홍 깊어지는 자유한국당

민수미 기자입력 : 2018.06.20 14:19:11 | 수정 : 2018.06.20 14:19:47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당 혁신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면서 “권한대행인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안 핵심 내용은 ▲중앙당 해체 ▲당명 개정 ▲원내중심 정당 구축 ▲구태청산 태스크포스(TF) 가동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입니다.

김 권한대행은 “최대한 우리 환부를 도려내고, 수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당내 인사가 혁신 전권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 내부 청산은 김 권한대행이, 인적 쇄신은 외부영입 인사가 맡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성태표 혁신안’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당내 의견수렴 없이 혁신안을 발표한 것에 반발이 인 것입니다. 한국당 초선의원 31명은 19일 회동을 갖고 김 권한대행의 일방적인 혁신안 발표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선교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권한대행이 ‘오버’를 한 것 같다”며 “빨리 국민들에게 뭔가를 보여 드려야 되니까 생각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조경태 의원도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하고 너무 성급하게 발표된 것 아니냐는 판단”이라고 비판했죠.

혁신안은 친박과 비박 간 계파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선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 사진이 공개되면서 문제는 시작됐는데요. 메모에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해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선거참패에 이어 내홍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당의 출구는 어디일까요. 명확한 점은 당내·계파 갈등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한국당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처럼, 말뿐인 쇄신에 그친다면 2년 뒤 총선, 4년 뒤 대선 전망도 그리 밝지는 못할 겁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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