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부터 콜라로프까지…러시아 달구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들

기사승인 2018-06-21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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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부터 콜라로프까지…러시아 달구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어느덧 20경기째를 치렀다. 그동안 무려 4개의 직접 프리킥 골이 터졌다. 5경기당 1골 꼴인 셈이다.

대회 첫 프리킥 골은 개막전에서 터졌다. 개최국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조별예선 1차전에 팀 5-0 대승을 자축하는 마지막 골을 넣었다. 그는 93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시도, 수비벽 옆을 지나가는 슛으로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왕 유력후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오른발도 불을 뿜었다. 호날두는 16일 B조 조별예선 1경기 스페인전에서 자국이 2-3으로 뒤지던 88분 극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다. 앞서 2골을 넣은 바 있는 호날두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번째 골의 주인공은 ‘악마의 왼발’ 알렉산드르 콜라로프(세르비아)였다. 콜라로프는 17일 E조 조별예선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56분 20여m 중거리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명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지키던 코스타리카의 골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후안 퀸테로(콜롬비아)의 왼발도 팀 패배 속에서 홀로 빛났다. 퀸테로는 19일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팀이 일본에 0-1로 뒤지던 38분 동점 프리킥 골을 넣었다. 그는 수비벽 아래로 낮게 깔아 차는 절묘한 슛으로 일본 수비벽을 허물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는 이들 네 명 외에도 뛰어난 프리키커들이 발끝을 예열 중이다. 다비드 실바(스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혼다 케이스케(일본), 네이마르 주니어(브라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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