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쓰는 아이슬란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격돌

기사승인 2018-06-22 20:00:00
- + 인쇄

동화 쓰는 아이슬란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격돌

아이슬란드가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본선 두 번째 동화를 쓸 수 있을까.

두 팀은 23일 자정(한국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D조 2차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우연이 아니다. 유로 2016에서 8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크로아티아 등 강호를 제치고 7승 1무 2패로 조 1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선 무대에서도 동화는 계속 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앞선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동화 제2막을 열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아이슬란드는 당시의 자신감을 발판 삼아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나이지리아는 뒤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4위에 처져있는 상황.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란드전 다음에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16강에 오르려면 아이슬란드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D조는 크로아티아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만약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1승 1무로 2위에 오르고 나이지리아는 탈락이 확정된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크로아티아가 1~2위에서 움직이고 아이슬란드는 1~3위, 아르헨티나(1무 1패)는 2~4위가 된다. 나이지리아는 3위 이상 올라갈 수 없다.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이길 경우 나이지리아가 승점 3점으로 2위에 올라서고 아이슬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무 1패가 된다. 이러면 최종전 결과에 따라 누구든 2위가 될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