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흑목이버섯 올해 첫 출하

입력 2018-06-23 17: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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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흑목이버섯 올해 첫 출하

올해 첫 수확에 성공한 팔공산 자락에서 자란 흑목이버섯이 대구 시민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틈새 작목 시범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흑목이버섯 재배를 시작, 올해 처음 수확했다.

흑목이버섯 재배는 휴작기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여성 농업인 혼자서도 재배가 쉽다는 강점이 있다.

목이버섯은 비타민B, 비타민D, 칼슘 등이 풍부해 아동의 성장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생목이버섯도 건강에 좋지만 말리면 비타민D 함량이 더 높다고 알려지면서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활동이 적은 현대인들이 건강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또 100g에 14㎉밖에 되지 않는 초저칼로리 음식으로 식유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잡채나, 찌개류, 볶음 요리, 숙회 등 다양한 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성화농원 문화자 대표는 “그동안 중화요리에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목이버섯이 중국산이지 않느냐는 웃지 못 할 오해가 있었다”며 “팔공산 자락에서 건강한 기운으로 키운 목이버섯이 대구의 또 다른 대표작목이 될 때가지 먼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길을 닦아 놓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흑목이버섯은 지역 신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맛볼 수 있는 대구 로컬푸드 직매장(동구 동촌로 73)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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