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난 장현수, 결국 인터뷰 없이 경기장 빠져 나가

기사승인 2018-06-24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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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난 장현수, 결국 인터뷰 없이 경기장 빠져 나가페널티킥 헌납과 잦은 실수 그리고 추가골 실점까지 장현수는 결국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와 함께 조 최하위를 유지했고, 사실상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가장 자신 있는 플랜A 4-4-2 포메이션으로 멕시코를 상대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전반 24분 장현수가 상대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결국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키커로 나선 벨라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아쉬운 선제 실점을 했다.

이때부터 한국의 수비가 무너졌다. 페널티킥을 헌납한 장현수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잦은 실수를 범했고, 이후에도 김민우, 주세종 등이 여러 차례 패스 미스를 범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추가골 상황도 아쉬웠다. 후반 21분 기성용이 공을 뺏기면서 멕시코의 역습이 시작됐고, 이후 로사노의 패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장현수의 태클을 가볍게 벗겨내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치차리토의 페인트 동작에 속아 태클을 시도한 것은 아쉬웠고, 결과론적으로 추가골을 내주게 됐다.

장현수는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믹스트존으로 나오지 않고, 다른 길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무래도 자신의 실수로 패배했기에 인터뷰를 하는 것이 어려웠고, 결국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장현수에게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라고 지시했다고.

장현수는 스웨덴과 1차전에서도 패스 미스를 범해 팀 동료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후에도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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