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세계 전통피리 향연 펼쳐져

입력 2018-06-24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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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세계 전통피리 향연 펼쳐져

2018 경주 세계 피리축제 '만파식적'이 22~24일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개막 축하공연과 세계 피리 명인전, 세계 전통악기 전시전을 비롯한 체험행사와 만파식적의 본 고장 경주에서 제15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려 더욱 뜻 깊었다.

22일 첫날 개막공연과 세계 피리 명인전에는 저명한 세계 피리 명인들을 만나기 위해 관람객들이 예술의 전당 전 좌석을 가득 메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금 안성우 명인과 피리 김종섭 명인의 청아하고 맑고 고운 우리 선율은 잠시나마 세상 모든 걱정과 시름을 잊는 만파식적의 옛 소리를 떠올리게 했다.

이어 호주의 전통 목관악기인 디저리두, 베트남의 싸오 쭉과 단 뜨릉, 일본의 사쿠하치와 요코부에, 이집트의 아르골, 중국은 디즈와 연변 전통 음악연주단의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연주는 관람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축제기간 예술의 전당 대전시실(갤러리 해)에서 열린 세계 30개국 150여종 300여점의 피리와 전통악기 전시전, 전국대금경연대회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보고 홍보관에서 악기 체험과 연주자 제작 음반을 직접 구입하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기관인 음성서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자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설화의 본 고장"이라며 "치유와 평화의 힘이 담긴 생명의 악기, 피리로 찬란한 우리 음악 문화의 맥을 잇고 소리로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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