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창녕으로 휴가 떠날까?"…창녕군 관광 인프라 '준비 끝'

입력 2018-06-24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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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구한 역사, 문화, 생태자원과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역사와 문화의 고장 창녕

창녕에 존재했던 비화가야(非火加耶)의 대표 유적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에서 등재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2021년 등재 확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고분군 내 위치한 창녕박물관에서는 쾌적한 관람과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체험 전시물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 증축과 전시관 리모델링 공사가 6월 완공된다.

또한 국보 제33호인 창녕 신라 진흥왕척경비, 국보 제34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등 유적들은 역사의 숨결과 조상의 얼을 느끼게 한다.

이번에 친수생태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된 창녕천은 창녕읍 도심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흐르며,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물장구치던 고향의 빨래터와 징검다리를 재현했고 수변 산책길과 놀이마당, 전망대를 마련하고 하천유지 용수까지 상시 공급하여 마음의 고향을 생생하게 되살려 놓았다.

◆우포늪에서 만나는 우포따오기, 우포잠자리, 산토끼

희귀 동식물의 천국이자 보금자리인 국내 최대 내륙 습지, 우포늪은 빼어난 천연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여름에는 가시연꽃, 마름, 수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고, 사계절 색다른 얼굴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아련히 사라져 동요로만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도 관람할 수 있다.

따오기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보고, 역사전시관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체감할 수 있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면서 살아가야하는 필연적인 가치를 배울 수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우포늪 하늘에서 힘차게 날개 짓하는 붉은 노을빛 따오기를 볼 수 있는 야생방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우포늪생태관에서는 140여종의 야생화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우포늪 주변을 습지로 복원한 생태체험장에서는 수생식물 관찰, 쪽배타기,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 우포늪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 건너편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73종의 잠자리와 곤충을 테마로 한 곤충체험학습관으로 어린 시절 잠자리를 잡으며 자연 속을 마음껏 뛰어 다니던 아름다운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하고자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잠자리 유충 먹이주기, 잠자리 날리기 체험, 유충 먹이활동 관찰 등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고(故) 이일래 선생(1903~1979)이 창녕군 이방초등학교에 재직 시 작사‧작곡한 국민동요 ‘산토끼(1928)’의 발상지인 이방면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산토끼노래동산 토끼테마파크가 있다.

이곳에는 동요관을 비롯한 동화마을, 토끼마을,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전시 체험공간과 포토존이 있고, 토끼먹이 체험장과 작은동물원에서는 귀여운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조성하여 7월부터 시범 운영할 레일썰매장은 또 다른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온천, 부곡온천 관광특구

창녕군 영산면은 도내 3.1 운동 최초 발상지로 매년 우리 전통문화 계승과 항일 애국선열의 충절을 기리는 3.1민속문화제가 열리며, 그 외에도 영산호국공원, 영산 연지, 보물 제564호 만년교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지난 5월에는 함박공원이 개장되면서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함박공원은 2012년부터 60억 원의 사업비로 조성했고, 약수터를 중심으로 4만여 본의 함박꽃(작약) 이 심겨져 있어, 약수의 좋은 기운이 더해지고 산책길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또한 78℃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 부곡관광특구가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야외 물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부곡온천은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효과와 아토피, 성인병 예방, 노화 방지 등 의료적 효능이 탁월한 유황온천수로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부곡온천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되는 르네상스관을 이용할 수 있다.

르네상스관은 테마별로 구성된 6개의 관람실에서 부곡온천의 역사‧문화 및 창녕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어린이놀이 시설과 증강현실, 멀티노래방, 모션인식게임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부곡온천의 튼튼한 기반 위에 조성한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등의 훌륭한 체육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동계전지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스포츠와 휴양지를 결합한 종합적인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창녕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녕=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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