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급 4억7000만에서 30만원으로?…병역 문제에 이목

기사승인 2018-06-26 15: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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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급 4억7000만에서 30만원으로?…병역 문제에 이목

월드컵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메인 공격수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병역 문제가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24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패배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1-2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스웨덴전에 이은 2연패를 기록, 27일 독일과의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이에 손흥민이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에 공헌한 운동선수에게 주어지는 군 복무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줄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이 남아있지만 손흥민의 소속 구단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협조 여부에 따라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할 수 있다.

우리 대표팀 최고 기량을 인정받는 손흥민이 군에 입대하게 되면 앞으로 복무 기간 동안 국제무대에서 사실상 만날 수 없게 되고 그가 받는 연봉 수익에도 큰 변동이 생긴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 선수인 손흥민의 현재 연봉은 약 442만파운드(약 65억원)다. 군 입대 시 손흥민의 월급은 현재 군 사병 월급 30만~40만원 선으로 대폭 줄게 된다.

외신 스카이스포츠이탈리아도 25일 “손흥민이 군에 입대하면 월급 100유로(약 13만원)를 받는다. 토트넘에서 받는 월급 36만유로(약 4억7000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100유로는 올해 인상 결정된 사병 월급 수준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시금 손흥민 병역 문제 관련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간간히 올라오던 해당 주제 청원은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지난 24일부터 급격히 늘어 이 기간에만 약 70건 이상이 게시됐다.

각 청원은 적게는 0건, 많게는 수십 건의 동의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병역 의무 면제 청원이 가장 많았고 개중에는 자신이 대신 군 복무를 하겠다거나 세금으로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 등의 의견도 있었다. 손흥민 군 면제를 위해 독일로 귀화 시켜야 한다거나 반대로 전방 부대에서 복무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청원도 눈길을 끌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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