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VAR 당시) 제발 골이길 빌고 또 빌었다”

기사승인 2018-06-28 0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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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VAR 당시) 제발 골이길 빌고 또 빌었다”“제발 골이길 빌고 또 빌었다. 우리가 한골을 넣으면 독일 선수들이 급해지기 때문에 이 골이 인정받으면, 좋은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 번 잡고 때렸는데, 그 사이에 노이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면서 공이 맞고 들어갔다. 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

독일전 승리의 주역인 김영권이 비록 16강에 탈락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김영권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고, 한국이 독일을 밀어내고 조 3위를 기록, 1승 2패 독일을 조 꼴찌로 밀어냈다.

90분을 무실점으로 보낸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날개를 활짝 폈다.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린 것이다. 김영권의 득점은 애초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VAR이 시행됐고, 주심이 판정을 번복해 골로 인정했다.

김영권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사실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도 월드컵에서 도전을 이어갈텐데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팬들이 응원을 굉장히 열심히 해주신 것 같다. 한국에서도 늦게까지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을 받고, 항상 소식을 전해 듣는데 하나가 돼서 경기에 나갔던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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