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선방’ 슈마이켈, MOM 선정… “감정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기사승인 2018-07-02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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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선방’ 슈마이켈, MOM 선정… “감정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입이 벌어지는 선방으로 크로아티아-덴마크전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하지만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덴마크는 2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배했다.

슈마이켈은 이날 내내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 4분 만주키치에게 1골을 허용한 뒤 연거푸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저지했다. 특히 연장 후반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도 슈마이켈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1번 키커 바델의 슈팅을 막아냈고 4번 키커 피바리치의 슈팅도 걷어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수바시치도 만만치 않았다. 3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크로아티아가 8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슈마이켈은 FI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상한 감정이다. 큰 실망감과 함께 우리 팀의 퍼포먼스에 큰 자부심도 느낀다”며 “우리는 기회가 있었고 후반전엔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말끝을 흐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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