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먼저 넣고도 역전패 당한 일본 열도 ‘멘붕’… “조현우 있었더라면”

기사승인 2018-07-03 0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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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먼저 넣고도 역전패 당한 일본 열도 ‘멘붕’… “조현우 있었더라면”

일본이 벨기에전에서 2골을 넣고도 3실점 하며 무너지자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은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초반 잇달아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 실수로 추격골을 허용한 뒤 2실점을 추가로 내주며 사상 첫 8강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경기 후 일본 매체들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본판 ‘골닷컴’은 “2골을 넣고 역전패한 건 역사적인 비극”이라는 평가를 했다. ‘스포츠닛폰’은 “2002년과 2010년에 이어 2018년에도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사커킹’은 “악몽 같은 패배”라는 표현으로 침통함을 표현했다.

‘가생이닷컴’에 올라온 일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끝까지 잘 싸웠다” “처음 2골을 넣었을 때는 정말 8강에 가는 줄 알았다. 저력에 감탄했다” 등 찬사가 이어지는가하면 “2골을 넣고도 후반 30분 동안 3골을 내준 건 근본적인 일본 축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골키퍼가 또 일을 냈다” “일본에도 한국 골키퍼(조현우)가 있었다면 8강은 따 놓았을텐데” 등 아쉬움을 드러내는 평가도 있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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