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실패한 일본, 차기 감독으로 위르겐 클리스만 겨냥

기사승인 2018-07-04 09: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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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실패한 일본, 차기 감독으로 위르겐 클리스만 겨냥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일본이 차기 감독 후보로 위르겐 클리스만을 노리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일본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니시노 아키라 감독 체제 대신 클리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스포츠 닛폰'과 '데일리 스포츠' 역시 일본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클리스만 전 감독이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경질했다. 니시노 감독이 급히 대표팀을 맡았지만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8강에서도 강호 벨기에를 맞아 후반전 초반까지 2대0으로 앞섰으나 전술적 실패로 3골을 잇달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당초엔 니시노 감독 유임이 유력했지만 일본은 새로운 감독 체제로 4년 뒤를 준비한단 계획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클린스만 감독이 200만 유로(약 26억원)의 연봉을 받고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의 협상은 진행 중이고, 20일 열릴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해 3위에 올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미국의 16강 진출도 이끌었다. 다만 미국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무산 이후 경질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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