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배 GK 김병지 “조현우, 나보다 부족한 점 2가지는…”

기사승인 2018-07-04 11: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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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전임자 김병지에 비해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현우, 그리고 정확히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켰던 김병지가 만났다. 김병지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둘의 만남 및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지는 자신과 조현우를 비교했다. 김병지는 “캐칭 능력과 큰 키에도 불구하고 골 에어리어 바깥까지 커버하는 넓은 범위의 클리어링, 위기관리 능력, 최종 수비수로의 역할” 등을 조현우의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자신보다 못한 점으로는 드리블과 헤딩 능력을 꼽았다. 김병지는 “나는 드리블 능력이 있다. 또 팀이 어려울 때 나는 헤딩골을 넣었다. (멕시코전에서) 0-2로 질 때 헤딩을 해야 했다”고 농담 섞인 조언을 전했다.

김병지는 조현우가 세계적인 골키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양발 골키퍼는 쉽지(흔치) 않다. 이제 볼 키핑과 빌드업 능력만 키운다면 다비드 데 헤아(스페인)도 넘을 수 있다. 마누엘 노이어(독일)를 넘었는데 데 헤아를 못 넘겠느냐”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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