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차트] ‘배틀그라운드’, 위태로운 1위…‘리그오브레전드’ 격차 0.29%p

기사승인 2018-07-04 1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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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종합게임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1위 ‘배틀그라운드(펍지·카카오)’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메이플스토리(넥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흐름은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준 33주째 정상에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27.33%까지 하락, 2위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의 27.04%와 격차는 0.29%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같은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는 지난달 본격화 됐다. 올 1분기 40% 수준까지 도달했던 점유율은 지난달 32.55%까지 줄었고 최근 27%대까지 급하강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스팀’ 플랫폼 여름 할인 시즌에 맞춰 2만1000원으로 34% 일괄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신규 전장 ‘사녹’까지 추가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하락세는 크게 둔화되지 않고 있다. 스팀에서 일 동시접속자 수는 여전히 압도적 1위지만 기존 150만 이상이었던 수치는 4일 현재 130만 수준으로 줄었다.

이와 시기를 같이해 상승세를 탄 게임은 메이플스토리다. 지난달 ‘검은마법사’ 업데이트 1회차인 ‘영웅집결’을 적용한 직후 동시접속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점유율이 3일 기준 7.35%까지 뛰어 3위 ‘오버워치(블리자드)’의 7.67%를 위협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현재 4위인 메이플스토리의 지난달 평균 점유율은 3.34% 순위는 3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월초 업데이트 이전 기록과 평균치로 상승세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순위권에서 전월 대비 증감률을 91.83%로 가장 높았다.

넥슨의 ‘피파온라인4’도 러시아 월드컵 시즌을 맞아 ‘월드컵’ 모드와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지난달 평균 점유율 5.07%로 1순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3일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6%대로 더 올랐지만 순위는 메이플스토리에 밀려 5위다.

[PC 게임 차트] ‘배틀그라운드’, 위태로운 1위…‘리그오브레전드’ 격차 0.29%p

배틀그라운드의 약세와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의 약진이 돋보이는 동안 2~3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는 각각 26.46%, 7,93% 점유율로 큰 변동 없이 순위를 지켰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웅 밸런스 개편과 오버워치의 ‘추천’, ‘시메트라’ 영웅 리메이크 등 업데이트가 대대적으로 이뤄졌지만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업데이트 이후 24%대 이하까지 점유율이 일시 하락했고 오버워치는 ‘경쟁전’ 시즌 10 종료와 함께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에 밀려 5위로 내려가기도 했다. 

상위권의 이 같은 분위기를 뒤로하고 지난달 6위는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가 유지했으며 넥슨의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가 3, 1위씩 하락해 7~8위에 자리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블레이드 & 소울’은 1순위식 상승해 9~10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디아블로3(블리자드)’가 새 시즌 시작을 맞아 11위로 4단계 뒤어올랐고 12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에 이어 ‘사이퍼즈(넥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블리자드)’, ‘천애명월도(넥슨)’, ‘카트라이더(넥슨)’, ‘워크래프트3(블리자드)’ 순으로 순위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아이온(엔씨)’은 18위로 5단계 하락했고 19~20위에는 ‘한게임 로우바둑이(NHN)’과 ‘스타크래프트2(블리자드)’가 순위 변동 없이 자리했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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