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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김명수 “지금은 김명수로서 인피니트 엘을 이기고 싶어요”

김명수 “지금은 김명수로서 인피니트 엘을 이기고 싶어요”

이준범 기자입력 : 2018.07.17 08:00:00 | 수정 : 2018.07.26 10:26:19


듣는 사람마다 '배우 김명수'에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지만 '그룹 인피니트 엘' 이야기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본명으로 배우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며 흔히 겪는 어려움이다. 배우 김명수 역시 아직 가수 엘만큼의 인지도를 쌓진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엘보다 김명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출연한 MBC ‘군주’에서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종영을 앞둔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확신을 줬다. 최근 서울 월드컵북로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명수는 캐릭터로 자체로 보이는 것이 자신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매 작품마다 그 캐릭터로 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떤 식으로 연기하든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제 부족한 모습마저 캐릭터로 표현될 수 있으면 싶죠. 이번에도 연기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아무래도 법정 용어가 많아서 발음이나 감정표현에 미숙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미스 함무라비’는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들로 화제를 모았다. 현직으로 근무 중인 문유석 부장판사가 직접 대본을 쓴 만큼 이야기의 디테일도 어느 법정 드라마보다 뛰어났다. 배석판사 임바른 역을 맡은 김명수 역시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도 임바른은 실제 김명수와 비슷한 인물이었다. 문유석 판사가 “얘가 바로 임바른”이라고 직접 이야기했을 정도다.


“저도 임바른처럼 원칙주의, 개인주의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사상이나 표현이 ‘임바른’이라고 해주셨죠. 덕분에 캐릭터를 잡고 대사 톤을 미리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었고요. 물론 다른 점도 있어요. 전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하는 편인데, 임바른은 마음의 소리로 말하거나 피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명수는 평소 댓글을 많이 본다고 했다. 비판하는 댓글에서도 자신의 부족한 면을 발견하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는 편이다. “이 친구는 키우는 맛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한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모두 만족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저를 보면 ‘쟤 엘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데 전 ‘쟤 김명수다’라는 말이 듣고 싶어요. 이미 알려진 엘을 잡기 위해 김명수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지금은 김명수로서 엘을 이기고 싶어요. 나중엔 가수로서는 엘, 배우로서는 김명수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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