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간편결제 시장으로 몰리는 까닭은?

기사승인 2018-07-1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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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간편결제 시장으로 몰리는 까닭은?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스템과 손을 잡고 특화 카드 상품을 선보이거나 자사 앱 카드 시스템 강화 및 개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와 협약을 맺고 특화카드를 출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하루 평균 133만3000여건 수준이던 간편 결제 건수는 올해 1분기 309만여건으로 1년새 약 3배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한 결제액 증가폭은 더 가파르다. 최근 1년 새 하루 평균 446에서 1000억원으로 124% 폭등했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신한판 등 종류가 다양하다. 신용카드사들이 이들 간편결제 서비스사와 제휴를 맺어 간편결제 이용시 적립·할인 등 혜택을 주는 신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업계와 간편결제서비스사의 제휴는 함께 상생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간편결제로 소비가 증가하면 카드사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고 카드사는 고객 편의성을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사와 제휴를 맺어 고객 확대의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탭탭’, ‘네이버페이 탭탭’ 간편결제 대표카드를 출시해 1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플랫폼 ‘신한 판(FAN)’에 기프트샵 서비스를 추가하고 모바일앱카드 ‘FAN페이’의 전용결제를 도입했다. 

KB국민카드는 3월 모바일앱카드 ‘K-모션’에 등록하면 결제액의 최대 20%를 할인하는 모바일 카드상품을 내놓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는 연계된 카드를 등록하면 거의 바꾸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전용상품의 선점 효과가 커 충성고객이 확보가 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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