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만 3차례… 크로아티아, 투지-정신력으로 만들어낸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18-07-12 1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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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만 3차례… 크로아티아, 투지-정신력으로 만들어낸 결승 진출연장만 3차례 치렀다. 하지만 투지로 무장한 크로아티아에겐 약점이 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자국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서 덴마크, 8강전에서 러시아를 맞아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체력 소모가 상당했을 터. 실제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무딘 움직임으로 우려를 안겼다. 전반 5분 만에 프리킥 실점을 허용한 뒤로 잉글랜드의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체력적 열세에도 끈질기게 잉글랜드를 물고 늘어졌다. 수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수바시치, 수비진의 집중력으로 극복해냈다.

결국 후반 23분 페리시치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었지만 크로아티아의 집중력은 더욱 깊어졌다. 반면 잉글랜드는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연장 후반, 잉글랜드 수비의 뒷공간을 노린 만주키치가 환상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의 정신력과 투지가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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