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상반기 구글 매출 4100억 이상”…퍼블리셔 순위는?

기사승인 2018-07-12 10: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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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올해 상반기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만 4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집계가 나왔다. 퍼블리셔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순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올해 1~6월 한국 구글 플레이 결제 금액을 조사한 결과 앱 매출 1위는 리니지M으로 4156억원의 구글 플레이 앱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위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로 1235억원, 3~4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모두의마블’은 각 741억원과 358억원, 5위 ‘오버히트’, ‘카카오톡’, ‘라그나로크M’이 각각 300억으로 추정됐다.

구글 플레이 매출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사용자가 유료 다운로드, 인앱 구매 등을 통해 지불한 금액 중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이다. 와이즈앱은 지난달 전국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사용자 표본조사와 별도 구글 매출 분석으로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리니지M 상반기 구글 매출 4100억 이상”…퍼블리셔 순위는?또 다른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리포트에서도 유사한 추정치가 나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글 플레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가량 증가한 약 1조6570억원으로 추정되며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증가세가 본격화 됐다. 리니지M 업데이트와 ‘라그나로크M’, ‘뮤 오리진2’ 등 신작 영향도 더해졌다.

리니지M의 4000억원 이상 매출은 2~5위 매출을 합한 것보다 높으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월 28일 출시일 이후 매출만으로 2위에 올랐다. 2016년작 리니지2 레볼루션은 3월 검은사막 모바일, 6월 뮤 오리진2에 밀렸지만 상반기 총 매출은 3위를 지켰다.

단 모바일인덱스에서 매출 5위 게임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로 나타나 와이즈앱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4위 모두의마블과 5위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서비스 4~5년차 게임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국내 퍼블리셔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사실상 리니지M이 매출을 견인했고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모바일 단일 타이틀의 3월 이후 성적만으로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눈에 띠는 신작 매출이 없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모바일인덱스는 한국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300위를 기록한 게임들의 매출 추정치를 기준으로 이상의 리포트를 작성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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