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독일 훔멜스, 라커룸 앞에서 유니폼 들고 기다리더라”

김영권 “독일 훔멜스, 라커룸 앞에서 유니폼 들고 기다리더라”

기사승인 2018-07-12 1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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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독일 훔멜스, 라커룸 앞에서 유니폼 들고 기다리더라”독일 축구 대표팀의 훔멜스가 김영권을 향해 보인 존중이 주목 받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뛴 김영권은 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일전에서 있었던 마츠 훔멜스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영권은 독일에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 독일 선수들과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훔멜스 선수와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며 “교환을 제안했는데 훔멜스가 팀의 분위기 때문에 라커룸에 들어가서 바꿔주겠다고 말했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김영권은 ‘알겠다’고 답했지만 속으로는 포기한 상태였다. 김영권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승리 세리모니를 한 뒤 라커룸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훔멜스가 라커룸 앞에 서서 김영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김영권은 “괜히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구나” 싶었다며 훔멜스와 유니폼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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