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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결승, 내친 김에 우승까지?

2경기 남은 월드컵, 결승-3·4위전 이모저모

이다니엘 기자입력 : 2018.07.13 00:05:00 | 수정 : 2018.07.13 09:47:06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이 바야흐로 2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결승 대진이 프랑스-크로아티아 대결로 결정된 가운데 3·4위전에 나서는 벨기에와 잉글랜드도 나름의 명분으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 ‘20년 만의 정상’ 프랑스 vs ‘내친김에 우승’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20위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뒤 20여년 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예선을 전전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FIFA) 유로 대회에서도 한 차례 8강에 오른 것 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루카 모드리치. 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기대주들의 기량이 만개한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조별예선 D조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강호를 완파하며 3전 전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덴마크, 러시아, 잉글랜드를 차례로 격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최소 2위를 확보한 크로아티아는 기존 최고 성적(3위) 경신을 이미 달성했다. 이대로 우승컵을 차지하면 우루과이, 이탈리아, 서독, 브라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9번째 월드컵 우승국이 된다.

그러나 결승 상대가 만만찮다. 최고의 황금세대를 구가하고 있는 프랑스는 지단, 앙리가 이름을 떨친 1998년 못지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역대 몸값 2위’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오스만 뎀벨레, 올리비에 지루, 블레이즈 마투이디, 폴 포그바, 응골로 캉테 등 정상급 선수들이 스쿼드에 포진해 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AP 연합뉴스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낸 프랑스는 이후 우루과이, 벨기에 등 쟁쟁한 강호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연장전만 3번 한 크로아티아에 비해 체력적으로 여유롭다. 

체력뿐 아니라 객관적 전력에서도 크로아티아가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개의치 않다. 그저 20년 전 월드컵 4강에서 패한 빚을 되갚겠다는 생각 뿐이다.

▶ 아쉬운 결승행 좌절, 자존심 대결 된 벨기에-잉글랜드전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3·4위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비록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진이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통언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다수 포진해있다. 잉글랜드 역시 두말할 것 없이 EPL 소속 선수가 많다. 곧 이번 3·4위전은 리그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에당 아자르. 사진=AP 연합뉴스

두 팀은 조별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엔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꺾었지만 실리상 조 2위가 나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 팀이 최고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하기 애매하다. 당시 G조 1위는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 포진해있는 대진 라인에 들어갔다. 반면 조 2위는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스페인 등이 있는 곳으로 배정돼 대체로 무난했다. 실제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콜롬비아, 스웨덴, 크로아티아를 만났다. 벨기에는 16강에서 일본을 만나긴 했지만 이후 브라질, 프랑스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해야 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잉글랜드가 압도적이다. 지금껏 21경기를 치러 15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적 중 먼 과거의 것들이 상당수다. 벨기에는 역대 최대 전력이라 평가받는 황금세대. 지난 조별예선에서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려 들 것이다.

해리 케인(좌). 사진=AP 연합뉴스

특히 벨기에는 역대 최고 성적이 4위이기 때문에 이번 대결의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다고 잉글랜드가 전력을 줄일 리가 없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딱 2차례 4강에 들었는데, 1966년엔 우승컵을 들었고 1990년엔 4위에 올랐다. 비록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3위에 오르는 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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