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고용쇼크, 지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나타난 현상”

기사승인 2018-07-13 1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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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3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많다. 30만 명을 웃돌던 신규 일자리가 10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 요인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라며 “지난 정부 10년간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능력 악화 등 구조적 문제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지난 1년간 경제체질 개선에 주력한 이유도,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지금은 이러한 한국경제 체질개선의 과정에 있다. 그런데도 마치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고용쇼크가 발생했다고 하는 지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6월 고용통계를 보면, 제조업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12만 6000명 감소해, 고용창출능력이 확연하게 악화됐다. 반면,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지난 1년간 16만 2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특히 사회복지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중간임금 수준의 신규일자리가 74만 4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으로 이 분야 일자리를 더 늘린다면 가계의 의료, 요양비 지출을 줄이고, 여성 취업률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제조업의 체질개선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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