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러시아… FIFA “4000개 도핑 샘플 전부 음성”

기사승인 2018-07-13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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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벗은 러시아… FIFA “4000개 도핑 샘플 전부 음성”FIFA가 월드컵 기간 동안 진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단 1건의 양성반응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이번 대회 기간 동안 2037회에 거쳐 4000여개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약물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FIFA에 따르면 대회 기간 매 경기마다 팀당 2명씩 무작위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총 626개의 샘플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경기가 없는 날에도 진행, 108개의 샘플을 채취했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은 ‘도핑 제로’”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실시한 도핑검사 프로그램은 역대 월드컵 사상 최대 규모였다. 32개 본선 진출국이 모두 확정되는 순간부터 FIFA는 WADA와 함께 도핑검사 계획을 세워 실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도 누명을 벗었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개최국 러시아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도핑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들 다수가 조직적으로 도핑을 했단 사실이 밝혀진 터라 러시아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따가웠다. 여기에 러시아의 주축 공격수 체리셰프가 부상 기간 도중 성장호르몬을 흡입했던 전력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커졌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의구심도 다소 걷힐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 14일 오후 11시 벨기에와 프랑스의 3·4위전, 15일 0시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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