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혈관계 사망률, 여성보다 남성이 크게 높아

한국인 10만 명당 168명 암으로 사망…여전한 OECD 최고 자살 사망률

기사승인 2018-07-16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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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심혈관계 사망률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을 분석한 결과, 암·심혈관계 사망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8.4명으로 멕시코(114.7), 터키(160.8)에 이어 3번째로 낮으며, OECD 평균 201.9명 대비 33.5명 적었다.

OECD에서 적용한 연령표준화사망률(Age-standardized death rate)은 국가 간 또는 시계열에 의해 생기는 연령구조의 차이에 따른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OECD 인구구조로 표준화해 산출한 사망률이다.

전체 OECD 국가에서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았는데 남자는 인구 10만 명당 264.3명, 여자는 160.0명으로 성별 간 100여명의 차이를 보였다.

총 사망건수의 30%를 차지하는 심혈관계질환의 경우,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7.1명으로 일본(32.3명) 다음으로 낮은 한편, 뇌혈관질환 사망(61.7명)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OECD 국가의 성별 사망률을 보면, 남자 평균이 인구 10만 명당 147.1명으로 여자(80.3명) 보다 약 67명 높았다. 

2015년 우리나라 호흡기계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6.2명으로 OECD 평균인 66.1명에 비해 10여명 높았다.

◎여전한 OECD 최고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25.8명

2015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5.8명(2011년 33.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중 최근 호주와 미국은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데 호주의 경우 ‘12년 처음으로 11명을 넘은 이후 ’13년 11.3명, ‘15년 12.8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역시 10만명 당 자살율은 2009년 12.2명에서 2011년 12.8명, 2013년 13.1명, 2015년 13.8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암·심혈관계 사망률, 여성보다 남성이 크게 높아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터키(2.1명),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등의 순이며, 2012년 이후 핀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은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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