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부터 챙겨야”… 대구시의회, 첫 행보로 매곡정수장 방문

입력 2018-07-13 19: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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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부터 챙겨야”… 대구시의회, 첫 행보로 매곡정수장 방문

제8대 대구시의회가 첫 행보로 최근 수돗물 논란으로 관심이 집중된 매곡정수장을 방문했다.

배지숙 의장과 대구시의회 30명 전체 의원들이 이날 매곡정수장을 방문, 낙동강 원수 취수와 수돗물 고도정수 처리 전 과정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정수장 내에서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이 효과를 높이려면, 원수의 수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류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의 배출 차단과 낙동강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또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검출 이후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데 대구시의 대처는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전문가 의견과 외국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연구해서 대구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배지숙 의장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먹는 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해 묻는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먹는 물 문제에 결단력 있는 추진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근본적인 식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 우리 시의회 의정활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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