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 “롤드컵 진출, 3분의 1까지 왔다”

기사승인 2018-07-13 2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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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 “롤드컵 진출, 3분의 1까지 왔다”

그리핀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팀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그리핀이 2라운드에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롤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낼 거로 내다봤다.

그리핀은 13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젠지와의 2018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 상대로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들은 8승1패(+11)의 성적으로 첫 롤챔스 시즌 반환점을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방문한 박도현은 “한 번 지긴 했지만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1패가 잘 잊히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핀은 지난달 28일 kt 롤스터 상대로 2018시즌 첫 패배 기록했다.

박도현은 1라운드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로 킹존 드래곤X전을 꼽았다. 그는 “늘 킹존과 붙고 싶다고 얘기해왔다. 또 우리가 거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쉬운 경기로는 패배한 kt전을 들었다. 박도현은 “1라운드 전승을 이루면 역사에 남을 팀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 구도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되지 못한 것 같다”고 첨언했다.

롤드컵 진출과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박도현은 “3분의 1 정도는 온 것 같지만 아직 넘어야 할 경기가 많다”며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도 저희 생각처럼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 확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도현은 그리핀이 메타와 관계없이 좋은 성적을 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현재 메타를 반겼고 우리에게 득이 되는 건 맞다. 하지만 메타가 바뀌지 않았더라도 잘해냈을 거라고 믿는다”며 “메타가 그대로였어도 잘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도현은 평소 선호하지 않던 이즈리얼을 선택했다. 그는 “상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원거리 딜러를 선호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대한테 픽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었고, 제가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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