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관중난입 사태, 러시아 밴드 ‘푸시 라이엇’ 책임 인정

기사승인 2018-07-16 0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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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 관중난입 사태, 러시아 밴드 ‘푸시 라이엇’ 책임 인정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은 러시아 인디밴드 ‘푸시 라이엇’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16일 자정(한국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대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건은 후반 6분경 발생했다. 크로아티아 공격 상황에서 정장 차림의 관중 3-4명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녔고, 곧 요원에게 저지당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단체 관광을 온 것도 아니고 여러 명이 관중을 난입한 건 처음 본다”고 평가했다. 배성재 SBS 캐스터는 “사전에 계획된 난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후 복수의 외신은 해당 난입에 대해 푸시 라이엇측이 책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푸시 라이엇은 트위터를 통해 항의 차원에서 계획적인 난입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난입이 계획된 것이란 의혹이 나오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파상공세를 펼치는 중 갑작스런 관중 난입으로 경기 흐름이 완전 끊겼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난입 관중을 향해 경기장 바깥을 가리키며 당장 나가라는 격한 반응을 했다. 2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푸시 라이엇은 러시아 핑크록 밴드로 알려져있다. 5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밴드는 페미니즘을 표방한다. 2012년엔 모스크바의 한 성당에서 반푸틴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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