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설 수 있다더니… 백승호, 부상이 발목 잡았다

기사승인 2018-07-16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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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설 수 있다더니… 백승호, 부상이 발목 잡았다백승호가 부상으로 2018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최종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명단 탈락과 함께 관심을 끈 건 백승호의 탈락이다.

백승호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출신으로 현재 프리메라리가 3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함께 젊은 에너지를 대표팀에서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백승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했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이 5cm가량 찢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백승호측은 당시 무조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회복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지 트레이너 역시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백승호는 열심히 했고 기량도 좋지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회복 여부가 불분명했다. 회복이 됐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문제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확실치 않은 부상 회복 여부, 여기에 ‘현실적인 문제’. 즉, 기량 검증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기에 발탁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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