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왜 국민들 아우성치는 최저임금 문제에 한 없이 느린가… 문재인 대통령 때문”

기사승인 2018-07-16 13: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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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16일 “불볕더위 속에 최저임금 갈등으로 나라가 용광로처럼 닳아 오르고 있다. 요즘 언론 보도내용을 보면 소상공인의 피눈물이 주루룩 떨어지는 듯하다. 도대체 정부는 무얼 하는가. 북한을 두둔하는 데는 더 없이 빠르고 기무사 수사와 같은 소위 적폐에는 더 없이 신속하며 과감한 정부가, 왜 국민들이 아우성치는 같은 최저임금 문제에는 한 없이 느리기만 한가”라며 “모두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 대선 때 내 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멍에가 돼, 능력이 안 되는 데도 억지로 추진하다보니 나라가 골병이 들고 있다. 이번 10.9%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얼마나 억지스런지 언론을 보니 가관이다. 협상 참여 잘했다고 1.2%를 집어넣고 기준도 중위임금이 아니라 평균 임금으로 바꿨다. 기준도 멋대로 하고 골대도 옮긴 것이다. 고무줄 잣대로 주머니를 터니 소상공인의 입에서 가렴주구라는 말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42%가 영업이익을 못내고, 소상공인의 월 평균 이익이 근로자 평균 급여의 60% 선이며, 생산성은 4%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5배가 넘는 29%나 인상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그 결과 급기야 약자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 같은 강자를 비판하며 견제하는 것은 그나마 명분이라도 있지만, 소상공인 같은 약자에 칼을 들이대고 약자끼리 싸움을 붙인 것은 비겁하며 비열한 짓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게 문재인 정부의 정의인가”라고 지적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우리는 요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최저임금인상 인상분 조치를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하도록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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