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저출산 극복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가 해답

입력 2018-07-16 15: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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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저출산 극복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가 해답

경북도가 3년 연속 정부 ‘저출산 극복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이미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아이울음소리로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어린이집을 직접 방분해 보육 현장을 살피고 교사, 학부모들과 보육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미래 출산율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지사는 취임 초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 가정 양립을 위한 보육환경 개선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가 하면 보육과 돌봄 정책 등을 마련하고자 고심 중이다.

16일 도청어린이집을 방문한 이 지사에게 학부모들은  “도청신도시 이전과 함께 젊은 직원들의 이주가 대폭 늘어 7월 현재 어린이집 대기인원이 36명에 이른다”며 “어린이집 시설 확충과 보육시간의 탄력적인 조정 등을 통해 ‘워라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민간보육서비스의 질 개선을 통한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민간 어린이집 학부모 추가 보육료 지원과 육아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돌봄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는 3개 부처로 나눠진 돌봄 추진체계를 일원화하고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돌봄 연계 컨트럴 타워인 ‘경북형 마을 돌봄터’를 신설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맞벌이 부부의 조기 출근과 늦은 퇴근에 대비한 생활권별 긴급 돌봄 거점시설 마련과 돌봄 공동체 육성, 육아나눔터를 대폭 확충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가진 살맛나는 경북 실현에 모든 도정 역량을 쏟겠다”면서 “학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등 선진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영천시의 ‘Happiness 스타(★)영천 패밀리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지자체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영천시 완산동 일원에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지역복합문화센터 내 공공산후조리원,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공동 육아나눔터 등을 조성, 임신-출산-육아의 원스톱 출산장려시스템을 구축하는 구상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경북 상주시의 ‘분만환경 원스톱 거점 인프라 구축’ 사업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문경시의 ‘문경에서 청년의 행복을 캐내다’ 사업과 봉화군 ‘행복 나눔 파인토피아 봉화 조성’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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