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약간 기대했지만… 대표팀 금메달 응원할 것”

기사승인 2018-07-16 18:03:45
- + 인쇄

이강인 “약간 기대했지만… 대표팀 금메달 응원할 것”이강인(17·발렌시아 CF)가 아시안 게임 승선이 불발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황희찬과 이승우, 조현우 등 스타선수들이 포함됐지만 ‘특급 유망주’ 이강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 감독은 “툴롱컵이 끝나고 이강인을 체크하려 했다. 하지만 구단이 유소년 정책상 보낼 수 없다고 했다. 간접 비교만으로는 부담이 큰 대회에 넣기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인이 어린 나이임에도 특출 난 기량을 자랑하지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않고 대표팀에 무작정 승선시키는 것은 위험 부담이 따른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며 운을 뗀 이강인은 “저는 지난 한 시즌 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습니다라”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라면서도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합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강인은 만 17세 나이에 발렌시아 2군 출전 및 1군 훈련 기회를 얻었다. 현재는 발렌시아 2군에서 프리시즌 일정에 임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바이아웃 최대 1억 유로(약 1296억 원)을 걸 정도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