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먹는 소리' 한태웅 군 "평생 농사 짓고 싶다… 호주로 농사 유학"

기사승인 2018-07-17 1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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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뜯어먹는 소리' 한태웅 군 '풀 뜯어먹는 소리' 중학생 농부 한태웅이 "평생 농사를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 4회에서 한태웅 군은 오전 5시 45분이 되자 자식 같은 소들의 먹이를 주기 위해 곧장 외양간으로 향했다. 이틀 연속 소 먹이주기에 당첨된 정형돈이 졸린 눈을 비비고 등장하자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서도 제법 먹이 순서를 잘 주자 "잘하시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아침 밥상에서 한태웅 군이 농사에 매진하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한태웅 군은 '농사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어도 이게 제일 행복하고 이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힘들게 일하시니까 도와드리며 시작했다"는 한태웅 군은 "점점 이게 내 적성이구나 알게 됐다"고 농사를 짓기로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또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이북에서는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너무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농사만 짓지 말라고 하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 "그러면 저는 혼자 살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현실적인 고민에는 "시간은 아깝지 않다"면서 "사실 저는 애들(동물) 밥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도 못 간다"고 답했다. 덧붙여 "나중에 소 100마리 이상을 키우고 싶다"는 한태웅 군은 "해외 유학을 가게 된다면 호주 같은 곳을 가보고 싶다. 먼저 농업이 발달했고, 또 염소랑 소를 많이 키우지 않냐"며 원대한 계획을 털어놨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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